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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흔적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기억을 통해 집의 의미를 탐구하는 증강현실 아트 게임이다. 참여자는 도시의 파편을 수집하고 상상 속 집을 구성하며, 자신의 응답을 공동의 아카이브에 남긴다.
반복되는 이동은 서울의 일상을 구성한다. 주거비의 압박 속에서 사람들은 원하는 집과 감당할 수 있는 조건 사이에서 타협하고, 바뀌는 장소와 환경에 맞춰 삶을 다시 구성한다.
작업은 이러한 거주의 경험에서 출발한다. 도시의 동선은 듣고 수집하는 과정과 상상 속 집을 만드는 일, 집의 의미를 생각하는 과정을 연결하는 아트 게임의 한 부분이 된다.
도시의 흔적 수집하기
참여자는 GPS 기반 모바일 앱과 이어폰을 사용해 서울 도심을 이동하며 장소에 연결된 이야기를 듣는다. 시장의 임시 동물 우리와 전쟁 피난민이 살던 하천, 아파트와 궁궐을 지나며 서로 다른 거주의 층위를 만난다.
듣는 과정에서 다양한 규모의 집이 나란히 놓인다. 사물과 단어, 인상은 게임의 다음 단계로 가져갈 수 있는 단서가 된다.
거주의 층위
각 장소는 집이라는 생각을 서로 다른 물질적 환경에 놓는다. 임시 거처와 변화하는 동네, 거대한 건축은 거주가 조건과 역사에 따라 만들어지는 모습을 드러낸다.
이 흔적들은 도시의 이야기와 자신의 기억을 비교하도록 한다. 수집은 자신이 상상할 집에 어떤 파편을 가져갈지 선택하는 해석의 행위가 된다.
파편으로 집 만들기
수집한 단서는 증강현실 안에서 다시 조합된다. 참여자는 자신에게 의미 있는 사물과 연상을 바탕으로 집을 만들며, “나에게 집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구성의 행위로 응답한다.
인터페이스는 기억과 상상을 같은 환경에 놓는다. 서로 다른 선택과 배치를 통해 익숙한 집이라는 생각이 개인의 형태를 갖는다.
도시에서 전시로
전시는 도시의 동선과 상상한 집, 거주에 관한 질문을 관객이 탐색할 수 있는 환경으로 모은다. 투사된 기록과 모바일 인터페이스가 바깥의 도시를 전시 안의 경험에 연결한다.
관객은 수집의 과정과 그로부터 만들어진 구성을 함께 만난다. 바라보고, 상호작용하고, 서로 다른 집의 표현을 비교하는 일은 게임의 질문에 들어가는 또 다른 경로가 된다.
집은 우리가 지나는 장소와 간직한 기억, 타협하는 조건을 통해 모습을 갖춘다. 게임은 이러한 경험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형태로 만든다.
크레딧
- 프로젝트 디렉터
- Arrddon (Kiryung Nam)
- 기획 구성
- 울산바위 / 정산희
- 오브제 디자인
- 김예령
- 사운드 디자인
- 다은
- 영상 감독
- 허윤
- 영상 보조
- 김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