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 Yet Sayable: Latent Homes

주거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청년들이 집을 어떻게 상상하는지 탐구하는 참여형 설치 작업이다. 질문을 따라 글을 쓰는 과정과 인터랙티브 인터페이스, 변화하는 공간 시각화를 통해 개인의 기억과 상상한 미래가 공동의 성찰을 위한 재료가 된다.

2026

참여형 설치

영국 왕립예술대학 Information Experience Design에서 발전시킨 작업

V&A Digital Design Weekend Showcase 선정 프로젝트

종이가 놓인 책상과 화면 앞, 글쓰기 장치에 함께 앉아 있는 두 사람.
전시 기록. 글쓰기 장치에서 함께 참여하는 장면. @ Sung Hoon

많은 청년에게 집은 더 이상 안정적인 기준점이 아니다. 임시 거처와 공동 주거, 반복되는 이사는 사람들이 어디에 사는지뿐 아니라 자신의 미래에 대해 무엇을 상상할 수 있다고 느끼는지에도 영향을 미친다.

서울과 런던 사이에서 살아온 경험에서 출발한 이 프로젝트는 주거의 불안정성을 물질적 조건이자 상상을 제약하는 조건으로 바라본다. 상상을 단순한 공상이 아니라, 함께하는 경험을 통해 기를 수 있는 사회적 역량으로 다룬다.

참여형 예술은 주거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청년들이 집을 함께 상상할 수 있는 조건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개발 과정. 초기 글쓰기 장치 프로토타입.
개발 과정. 손글씨 인식과 투사된 피드백.
개발 과정. 인터랙티브 시스템 테스트.

실험

프로젝트는 두 학기에 걸친 프로토타이핑과 두 번의 참여형 워크숍을 통해 발전했으며, 개인의 성찰이 공동의 경험으로 이어지는 방법을 탐색했다.

초기 실험에서는 손글씨 응답과 카메라를 통한 인식, 인터랙티브 인터페이스, 공간 시각화를 연결했다. 이를 개별 요소로 다루기보다 하나의 연속적인 참여 경험을 이루도록 설계하는 과정을 탐색했다.

질문의 순서와 글쓰기 장치의 물리적 배치, 다른 참여자의 응답을 만날 수 있는 기회에 특히 주목했다. 이 실험들은 단순히 기록을 수집하는 데서 성찰과 표현, 대화를 위한 조건을 만드는 방향으로 작업의 초점을 옮기는 데 기여했다.

개발 과정. 발화와 세계 형성으로 이어지는 두 단계의 구조.

레벨 디자인

설치는 발화와 세계 형성이라는 두 개의 연결된 레벨로 구성된다.

발화는 개인의 성찰을 위한 자리를 만들고, 참여자가 기억과 현재의 상황, 상상한 미래를 표현하도록 초대한다. 세계 형성은 이 기록에 공동의 공간적 형태를 부여하여, 기록이 축적되고 다른 이들의 경험과 관계를 맺도록 한다.

두 레벨은 개인의 상상 행위를 공동의 환경으로 연결한다. 인터랙션은 개인의 표현에서 공동의 해석과 집단적 상상으로 이어지며 계속 변화하는 과정으로 설계되었다.

설치 전경. 글쓰기 장치와 변화하는 공동의 세계. © Jane Lam
학위 전시 기록. 글쓰기 인터페이스를 만나는 장면.
학위 전시 기록. 참여자와 마주하는 인터페이스.

Level 1: 발화

참여자는 시스템이 제시하는 집에 관한 질문에 손글씨로 응답하며 기억과 현재의 상황, 존재하기를 바라는 것들을 떠올린다. 집은 성찰과 상상을 시작할 수 있는 익숙한 소재가 된다.

글쓰기 장치와 질문은 아직 말로 정리하기 어려운 생각을 표현할 자리를 만든다. 손으로 쓰는 동안 참여자는 하나의 생각에 머물고,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있는 형태를 부여한다. 이 과정의 목적은 일상의 경험을 통해 상상할 기회를 여는 데 있다.

전시 기록. 손글씨로 응답을 적어가는 장면. @ Sung Hoon
실시간 시스템. 손글씨와 분석 결과가 함께 표시되는 장면.

실시간 피드백과 아카이브

시스템은 참여자에게 프롬프트를 제시하고 카메라로 손글씨 응답을 인식한다. 참여가 이루어지는 동안 손글씨가 실시간으로 인식되고 분석되며, 작성한 내용과 함께 피드백이 나타난다.

피드백과 아카이브는 같은 실시간 과정 안에서 이루어진다. 참여자가 설치와 상호작용하는 동안 응답이 기록되고 정리되며, 개인의 글쓰기 행위가 세계 형성에서 축적되는 공동의 재료로 연결된다.

세계 형성. 공동의 환경 안에 놓인 손글씨 응답.
세계 형성. 참여자의 글과 함께 놓인 공간 시각화.

Level 2: 세계 형성

손글씨로 남긴 기록은 AI의 도움을 받아 해석되고 정리된 뒤, 공동의 공간 시각화 안에 축적된다. 참여자의 표현은 사람들이 함께 마주할 수 있는 데이터가 된다.

변화하는 세계는 단어와 기억, 그 사이의 관계를 드러낸다. 새로운 기록이 더해질 때마다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 너머에 있는 다른 이의 경험을 읽고, 다른 기록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응답을 다시 만날 수 있다. 참여를 통해 모인 재료는 이렇게 커뮤니티에 돌아간다.

전시 기록. 작업을 둘러싸고 이루어지는 대화. @ Sung Hoon
전시 기록. 설치 주위에 모인 관람객들. @ Sung Hoon

커뮤니티로 돌려주기

시각화는 그 주변의 사람들에게 돌아간다. 관람객은 서로의 응답을 읽고, 함께 놓인 재료를 통해 대화에 들어설 수 있다. 참여는 글을 쓰는 행위에서 이어져 바라보고, 읽고, 생각을 나누는 과정으로 확장된다.

경험 디자인은 이러한 순간들을 연결한다. 질문과 인터페이스, 물리적 환경은 상상할 기회를 만들고, 시각화는 그 과정에서 남은 기록이 사람들 사이에서 순환하도록 한다. 커뮤니티는 이 기록을 다시 만나고 해석하는 자리다.

작업은 집에 대한 하나의 비전을 제안하지 않는다. 기억과 불확실성, 상상한 가능성이 서로 만날 수 있는 조건을 만들고, 상상이 함께 이어가는 과정이 되도록 한다.

Thanks to

IED Tutors

  • David Meckin
  • Nestor Pestana

V&A Digital Design Weekend Team

  • Marc Barto
  • Nick Murray
  • Devanshi Rungta

IED tutors & peers · Exhibition support

  • Gian Luca Amadei
  • Ronnie Deelen
  • Yongwoo Lee